역린(逆鱗)

역린(逆鱗)

 

용의 턱밑에 거슬러 난 비늘을 건드리면 용이 크게 노한다는 전설에서 나온 말로,

임금의 분노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출전은 《한비자(韓非子)》의 <세난편(說難篇)>

 

감독 : 이재규
시나리오 : 최성현 작가
소설 '역린1:교룡으로 지다', '역린2:용의 분노'

출연
현빈 : 정조
정재영 : 갑수
조정석 : 을수
조재현 : 광백
한지민 : 정순왕후
김성령 : 혜경궁 홍씨
박성웅 : 홍국영

2014.05.04. [감상]

정조 이야기는 늘 보아도 참 아쉽습니다.
뭐가 그리 아쉬운지 몰라도 그냥 늘 아쉽네요.

정조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정조는
외롭고 힘들고 그러면서도 강인합니다.

혁신적이고 실리적이며 진취적이고 의로운 모습으로 표현되는 왕...

현실 속에서 늘 이상적으로 바라는 정치인의 모습

 

영화 역린을 보기 전에는
당연히 영화 속에서 정조가 분노하는 것은
노론의 정치 성향과 부친의 죽음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살수로 길러지는 어린 백성과
어린 백성을 살수로 이용하는 권력자에 대한 분노를 보고
또 한번 이상적인 왕이란 어떤 자인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영화 속 중용 23장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