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04 [감상]
하도 스포일러 당할 것 같은 영화라서 일찌감치 봤습니다.
정답이였어요.
아래 감상은 스포일러 있어요.
감상이랄까 뭐랄까....
미술적으로 잘 포장된 빨간 비디오???
천재가 만들면 빨간 비디오도 예술이된다... ???
영상이나 무대는 너무나 이뻤습니다. 의상도 멋있었구요.
근데 왜 시대가 꼭 일제강점기 여야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암튼 보면서 요즘 사회에 이슈가 되고 있는 여성비하자들과 그들과 싸우는 여성들의 모습을 염두에 두고 보았습니다.
어느 시대이든지 아니면 일제강점기라서 그런지....
힘 좀 있는 자가 약자에게 부당한 폭력을 휘두르는 것은 많이 볼 수 있는 악행인가 봅니다.
일제는 조선을 수탈하였고,
코우즈키는 자신이 조선인이기 보다 일본인, 즉 강자이길 바랬으며,
강자가 된 결과 자신의 부인과 조카를 핍박하였고,
수많은 남자들은 여성을 인격이 없는 노리개로만 보았고,
여성도 자기보다 힘없는 자를 희생양으로 대하고,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강자가 약자를 괴롭힙니다.
그 중에는 여자는 괴롭혀도 좋아한다는 잘못된 사상에 뿌리 깊게 물들어서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게 된 사람을 폭력으로 다스리려고 하죠.
그것이 잘못된 것인지 깨닫지 못하는 그자의 모습은 참으로 어리석었습니다.
강자여도 약자여도 진짜로 중요한 것은 상대가 자신에게 어떤 존재인지 깨닫고
자기와 같은 위치로 보고 소중히 대하는 것이
사랑의 방식이라는 것이 잘은... 아니고 암튼 보여지는 작품이였는데....
마지막 씬에 두 사람도 4개의 방울을 이용하다니...
결국은 잘못된 사고방식에서 결코 벗어나지 못하는 걸 보고
결말마저 애매하였습니다. 깊이가 있달까 그냥 야하달까....
뭐 굳이 꼭 필요한 장면들이였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