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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주 서호(西湖, 시후)

시이라 2011. 8. 12. 14:25

서호(西湖, 시후)

서호(西湖, 시후)

중국 저장 성 항저우 시 시가구역 서쪽에 면한 호수로 중국국가단위풍경구명승구와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담수호이다.

중국에 西湖라는 이름을 가진 호수가 800개가 될 정도로 아주 많다. 이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항저우의 西湖이다.

서호(시호)는 3개의 제방으로 분리되어 있는데, 각각 소제(苏堤), 백제(白堤), 양공제(杨公堤)로 나뉘어져 있다.

백제(白堤)
西湖의 놀잇배당나라 중반 덕종 정원(唐貞元,785-804) 연간에 백거이(白居易)가 항저우로 임명되어 무너진 제방이 농사를 망치는 것을 보고 제방공사를 다시 하였다.
백거이는 더 길고, 튼튼한 둑을 쌓게 했는데, 이로 인해 수원이 풍부해지면서 가뭄을 해갈하였다. 이것이 지금의 백제(白堤)다.
그는 둑 옆에 수양버들을 심고는 매일 산책하고, 공사를 감독하였다.

소제(蘇堤)
송나라 초기 철종 원우(1086-1094) 때 유명한 소식(蘇軾, 소동파)이 항저우에 임명되어 왔다.
이때 다시 농민들은 가뭄으로 고생을 하게 되었는데, 웃자란 수초들 때문에 물대기가 힘들게 되었던 것이다.
소동파는 호수 바닥에 침전된 진흙을 모두 파내게 했는데, 이것이 기존의 백제보다 세 배는 더 길고, 넓었다. 이게 나중에 소동파의 성을 따서 소제(蘇堤)가 되었다.



멀리 보이는.. 탑

유람선을 타고 서호(시후)를 돌다보면 많은 섬과 탑과 다리를 볼 수 있는데
그 속에는 많은 역사, 또는 전설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가이드가 각각을 가르키며, 『백사전(白蛇傳)』이나, 천녀유혼으로 잘 알려진 『섭소천(聶小倩)』 그리고 나비가 되었다는 『양축(梁祝)설화』 이야기 등을 해줬는데
어느게 어느 곳이였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아요~~ ^^;;;
 

단교잔설(断桥残雪)과 백사전(白蛇传)

아치형의 다리가 눈이 쌓인 후 중간부터 눈이 녹아내리기 때문에 머리서 보면 마치 다리가 끊어져있는 듯히 보인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전설 백사전(白蛇传)에서 가난한 청년 허선과 천년묵은 백사낭자는 이 서호에서 만나 사랑에 빠지고 혼약을 하고 허선의 의심으로 헤어졌다 다시 만나 사랑을 회복한다 합니다. 이 백사전 중에 백사낭자가 단교잔설을 두고 노래를 하여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mindlreko?Redirect=Log&logNo=50027291708

양축(梁祝)설화 - 장교애련(长桥哀恋)

사대가의 무남독녀 축영대(祝英台)는 남장을 하고 서원을 다니다가 양산백(梁山伯)을 만나서 친해집니다. 나중에 축영대가 남자가 아닌 여인임을 알게된 양상백은 평생을 약속하게 되지만 집안의 반대로 이루지 못하고 그만 상사병에 걸린 양상백이 죽고 맙니다.

이들이 만나서 헤어지곤 하였던 다리가 시호의 교곽인 ‘창차오(長橋)라고 합니다.

(한편 축영대는 마원재에게 출가하게 되는데... 아니 했나??? 모르겠어요~~ ^^;;)

그후 축영대는 매일 그의 무덤에 찾아가던 중, 어느날 갑자기 무덤이 반으로 갈라져 열리고 축영대가 그 안으로 들어가니 무덤이 다시 닫혔다고 합니다.

그 후 무덤 속에서 한쌍의 나비가 훨훨 날아올랐다고 전해집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pookymina?Redirect=Log&logNo=20100244458


 

서호(시후)는 수질보호를 위해서 반씩만 공개한다고 합니다.
역시 배가 다니지 않는 반대편이 더 물이 좋더군요.

또한 공원내 경관을 위해서 나무에 매달린 조명등(또는 스피커)의 전선줄을 인조 나무껍질로 감싸서 전혀 보이지 않도록 신꼉 쓴 점이 감탄스러웠습니다.


 


매표소와 우리가 탈 유람선 (에어컨이 쌩~쌩~)


안개가 자욱합니다.
맑은 날씨면 더욱 이뻤을 것 같아서 아쉬웠는데, 원래 서호는 안개낀 날이 더 이쁘다고 하네요.

(사실 새벽에 물안개가 피어오르면 정말 멋있을 것 같아요.
에또... 일몰도 아름답고, 밤이되면 분수쇼도 한다고 합니다.)









일찌기 서호를 보고 반한 서태후가 항주에서 서호를 가지고 돌아가고 싶어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북경에 가서 서호를 본따 만든 것이 이화원( 頣和園(Yiheyuan) )의 곤명호(昆明湖)라고 합니다.
(이화원은 북쪽의 만수산(萬壽山)과 남쪽의 곤명호(昆明湖) 로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