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28 [감상]
영화를 보는 내내 감탄하게 하는 연기력의 소유자!! 정진영 배우께 좋은 연기 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영화는 시작은 1967년입니다.
솔직히 영화를 보면서 기대했던 사회적 정치적 문제점이 베드씬과 액션씬에 가려져 버려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에 만족하였기에 흡족합니다.
게다가 영화 인물관계가 복잡해서 전 힘들었어요.
영화 보고 나서 검색해서 관계도를 찾아봤으나
좀 만족스럽지 않아서 살짝 수정해봤습니다.

사건의 시작은 형제처럼 같이 살던 두 고아(백용기& 김종대)가 그들의 집을 용역에게 철거당하고 쫒겨나면서 시작됩니다.
하루아침에 집을 잃은 그 둘은 용역들에게 잡혀가 찍소리도 못하고 있다가 결국 용역들이 야당 전당대회를 망치는 일까지 돕게 됩니다.
- 이 순간 부터 묘한 기분이 들더군요.
왜 저들은 억울하지도 않은가? 왜 시키는 대로 하는가?
가난해서? 음료 몇병에 감지덕지해서?
솔직히 내가 살던 집을 빼앗은 깡패가 " 야 가서 난동부려" 하면
겁이 나서 따라는 갈 지는 몰라도 열심히 깨부시는 능동적인 행위를 할 것같지 않았거든요.
모순은 계속 됩니다.
전당대회 난동 사건으로 인하여 친형같이 지내던 백용기가 사라졌습니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생사조차 모릅니다.
하늘 아래 유일한 가족이 사라졌는데, 조직에서는 모른다 포기해라 합니다.
이렇게 책임도 안지는 우두머리에게 아버지같은 마음을 느끼며 같이 지내게 됩니다.
역시 이해가 안갑니다.
나중에는 김종대 본인도 철거민였으면서 농민들 땅을 사기로 빼앗는 것조자 아무 죄책감을 갖지 않습니다. 돈벌기 쉽다면서 마구 도와 줍니다.
이제야 이해가 갑니다.
내가 당하는 부당한 일에 대해서 이것은 억울하다는 생각도 못하는 자는
결국 타인에게도 부당한 폭력을 거침없이 행하는구나....
뭐가 바른 것인지 몰라서 피해를 당하고도 찍소리 못하고
오히려 가해자의 권력과 부를 부러워하기만 할 뿐이면 결국 그들의 개가 되어버릴 뿐이라는 것을
영화를 보면서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