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22. [감상]
볼 생각이 없던 영화입니다만, 어머니께 선물로 오라버니가 함께 보자하여 가족끼리 보러 간 작품입니다.
기대치가 엄청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못마땅한 작품입니다.
우선 이 영화의 주인공은 오근태, 민자영으로 두 가상의 커플입니다.
여기에 쎄시봉과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선생님이 매스컴에서 이야기해준 트윈 폴리오 이야기를 적절하세 버무려서
마치 실화인듯 재밌게 보게하려고 만든 영화이지만, 제작자에서 밝힌 바와 같이 어디까지나 허구입니다.
문제는 허구라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주변에 민폐만 끼치는 본인에게만 아름다운 추억의 첫사랑은
너무나 짜증나고 지루하고 식상한 소재라는 것이죠...
아름다운 노래를 많이 듣고 싶어서 본 영화인데
노래보다 짜증나는 민폐커플만 자꾸 나오니까 거슬렸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음악 저작권에만 어마어마하게 돈을 쓴 작품입니다.)
음악 많이 나와요~~~~ 오해는 금물~
쎄시봉 ( C'est si bon )
'아주 멋져', '매우 훌륭해' 라는 뜻의 불어.
1953년 서울시 무교동에서 개업했던 한국 최초의 대중음악감상실로
1960년 ~ 1970년대에 소량의 입장료만 내면 그 당시 인기있었던 최신 팝음악을 들을 수 있었던 곳입니다.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사람들은 이곳에 모여서 통기타 라이브를 하기도 했으며,
그 중 대표적인 인물은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조영남 등. 다 이곳을 거쳐 유명가수가 되었습니다.
트윈폴리오 (튄 폴리오 )
송창식, 윤형주는 트윈폴리오로 1968년 2월에 데뷔하여 1969년 12월에 학업사정으로 인하여 해체하였습니다.
송창식의 제안으로 결성되었다고 하며,
원래는 트리오로 세번째 멤버인 이익균으로 윤형주와 송창식 사이의 완충제 역할을 하는 매력적인 베이스 목소리의 소유자입니다.
이익균은 함께 트리오 쎄시봉으로 라디오 데뷔까지 하였으나 1968년 방송 데뷔를 앞두고 군에 입대해 결국 트윈폴리오는 듀엣으로 활동하였습니다.

<튄 폴리오 리사이틀>은 해산 발표 이듬해 1월에 발매된,
당시로선 트윈 폴리오 첫 음반이자 1981년 재결합 이전 마지막 음반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웨딩 케이크' '하얀 손수건' '고별' '사랑의 기쁨' 등은 모두 본작에 담겨 있는 번안곡들입니다.
영화의 내용과 다른 점 하나 더!!
1) 웨딩케이크 작사는 故 홍현걸 선생님이 하셨습니다.
2) 조영남은 1969년에 번안곡 ‘딜라일라(Delilah)’로 가요계에 데뷔하였습니다.
3) 1972년 가요계에 데뷔한 김세환은 60년대 후반 음악감상실 쎄시봉에서는 활동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영화 쎄시봉은 실화가 아닙니다... 그냥 영화일뿐 입니다.
자료 출처 :
http://www.newsen.com/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2078985&CMPT_CD=P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