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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제라드 버틀러, 레나 헤디, 로드리고 산토로
페르시아가 유일하게 스파르타에게 패배한 전투...
테르모필레 전투에 대한 영화입니다.
피가 튀고 살이 찢어지는 리얼한 서사시~~ (좋아하고 있는 포터 >_<)
몇몇 장면에서는 "으으으~~~"하는 신음소리가 관객들 사이에서 흐르고... ㅋㅋㅋ
고대분위기면서도 게임영상을 떠올리게 하는 특수촬영이 맘에 들었습니다.
다만 맘에 안드는게... 페르시아 황제 크세르크세스(Xerxes)는
대머리에 여기저기 피어싱 범벅을 한 변X처럼 나오더군요.
'아르미안의 네딸들'에 나오는 '와스디 스와르다'의 남편이 이 사람 아니였나???
앙앙~~ 전혀 틀리다구요~~~ ㅠㅠ
(실제 역사상의 기록으로도 머리숱도 많고 수염을 기른 상당한 미형이였다고 합니다.)

덕분에 살짝 감정이 상해서 영화를 스파르다인 입장이 아닌 중립적인 입장에서 보게 되었어요.
사실 기형인 갓난아이는 벼랑에 버리는 스파르타라는 곳의 문화,
주술자들이 마약에 취하게 만든 여자를 이용해 신탁을 받아 전쟁을 결정하는 나라!
곱추라는 이유로 군대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스파르타 왕
(실제는 싸우기에 능력이 부적합하지 뒤에서 다른 치닥거리를 하라고 했지만~ ^^;;;)
이런 스파르타보다는 외모에 상관없이능력자를 받아들여
군대를 조직한 페르시아가 더 발단된 것 아닌가 싶네요~~~
그런데도 스파르타인들은 페르시아를 야만인이라고 부르고... 칫칫칫!
군복도 스파르타는 팬티밖에 안입었다구요!!!
아! 오늘 새롭게 안 사실!!
원래 페르시아란 말 자체가 그리스어로 미개인이라는 의미라는것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ㅜ
음... 영화를 재밌게 봤건 아니건... 이번 감상이 젤 긴 것같네요.. 주저리주저리 넘 흥분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