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09. [감상]
올해 본 첫 영화입니다.
제목보고 무슨 마스터셰프 아메리카?일까?? 하고 평을 보았더니
모두 입을 모아 배고파서 혼났다 뭐 먹고 보길 잘했다 고 평이 있길래
요리 맛난게 많이 나오는 영화인줄만 알고 보기로 했습니다.
마침 영화 할인 쿠폰도 있고... ㅋㅋㅋ 슝!!!!
갔더니... 이 쿠폰을 잘못이해... 사용못해요!
그래도 이왕 극장에 왔는데 그냥 갈 수는 없잖아요? 그냥 봅니다.
대~~~~박~~~~~~~~~~
맛난 요리도 요리지만 영화 속 한가득 푸짐히 담긴 메시지가 참 좋았습니다.
한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우물우물 얼릉 삼키고 또 먹고 싶은 샌드위치 처럼
설탕을 듬뿍 뿌린 도넛처럼
막 꺼낸 바베큐 고기를 썰어서 양념따윈 필요없이 바로 먹는 순간처럼
무더운 날씨에 태양아래서 맥주한잔 하는 것처럼
상상만으로도 행복한 순간이 가득했거든요.
친구보다 나자신보다 더 나를 잘 이해해주는 이혼한 전처!!!
서로 언어는 안통해도 몸무게로 아웅다웅할 수 있고 음악을 같이 즐길 수 있는 장인어른
사실 놀이동산따위보다 SNS를 훨씬 좋아하지만 아빠가 함께라면 놀이동산도 재래시장도 언제든지OK
이렇게 착한 10살 아들, 덤으로 SNS라던거 바인 (vine)등 우리아들은 천재(?)라고 외치게 해주는 똘똘이~~
승진의 기회가 와서 선택했지만 기쁨보다 미안해하는 후배
고급레스토랑보다 푸드트럭이라도 좋으니 함께 하자고 따라오는 후배
영화 속에서는 전처의 전남편도 내 친구, 나랑 싸운 상대도 나중엔 내친구인 판타지 월드였습니다.
여러모로 참으로 행복한 영화를 보아서 행복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