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의 출연이라는 이유만으로 본 영화였는데... =_=
정말로 크게 기대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중간중간에 피식피식 새어나오는 웃음 어쩔껴~~~~
하지만 이 영화속에서도 크게 얻은 것이 있었으니..
바로 교토의 풍경입니다~~~
이뻐요~ 너무 이뻐요~
언젠간 기필코 직접 가서 보고야 말겠다~~라고 외치고 나올만큼 멋진 영상이였어요.
이런 이쁜 풍경 속에 선남선녀의 출연이니 화면은 이쁩니다~ ㅎㅎ
그리고 미야자키 아오이...
연기 잘하던데요. (군데 군데... 연출 탓인지 안어울리는 부분도 있었지만)
나나를 볼 때는 사실 내가 상상해온 하치보다 키도 크고 얼굴도 크고(죄송),
아무리 귀여운 척해도 통하지 않았는데
이 영화속에서는 정말 연기 잘하더라구요.
확실한 '야마토 나데시코'를 잘 보여줬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하지만결정적으로 나에게 -100점을 먹은건
덕수궁 돌담길을 무슨 '일본 신사'인듯이 나무에 오미쿠지를 묶어 놓는 장면!!! =ㅁ=
이건 아니잖아!!!!
시나리오 전개상 필요한 건 알겠지만 덕수궁 돌담길을 걍 데이트 장소로만 보기보다는
궁의 일부분으로 보는 지라... (그래요.. 나 거기서 데이트 안해봤어요! - 지레 찔림)
게다가 덕수궁이 보통 궁입니까? 흑ㅠㅠ
아무리 한일합작영화라고는 하지만... 한일합작이기에더더욱 용서가 안되는군요.
뭐 같이 본 다른 사람들은 별로 그런 거부감이 없는 것 같으니, 저만의 과민반응일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