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이 살아있다 2 (Night at the Museum: Battle of the Smithsonian, 2009)
감독 : 숀 레비 출연 : 벤 스틸러, 에이미 아담스, 행크 아자리아, 빌 하더
2009.06.08 [감상]
1편을 무척 재미있게 봤었기 때문에 2편이 나온 다는 소식에 참 기뻤던 영화입니다. 그러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박물관 규모가 커졌다고 해서 대량으로 쏟아져 나오는 전시물들이 반갑지만은 않더군요. 1편은 그래도 자연사박물관의 전시관 특성이나 전시물들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서 저 박물관 꼭 한번 가보고 싶다 라는 기분이 들었지만 워싱턴의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는 너무 많은 것들이 한꺼번에 살아나서 복잡거린다는 기분만 들었지 내가 영화를 통해 박물관을 보았다라고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고로 1편에 비해 박물관 관람 성과도가 떨어지네요.
그러면, 내용이라도 진지해야하는데 우선은 박물관 전시물이 살아나는 것은 관객과 영화 주인공에게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 되어버렸고 그에 따른 당황감도 없고, 그렇다고 긴박함? 도 없고요... 어차피 저들이 난리 쳐봤자 날이 새면 모두 전시물이 될테니까 하는 기분에 안일해지더라구요.
전편에서는 제레다야와 옥타비아누스 의 관계가 발전해 가는 것이 재밌었는데 후편에서도 그런 식의 전개가 더 들어갔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생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