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가오~ 해롱포터~ 합체☆!!!

2015.1.17. [감상]

꼭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도 사정이 생겨서 이제야 본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미리 들은 이야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게 뭐지??? 싶을 정도로 참으로 순화되어진 고운 반전영화였습니다.

오모리 수용소의 일화들은 마치 한 일본군의 비뚤어진 집착으로 루이스 잠페리니 한사람만 유독 고생한건 아닌가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오랜 시간과 영상에 한껏 신경 쓴 것으로 보이는 도쿄공습 후 피해장면은 

전쟁은 시작한 나라도 피해가 큰 재앙이라는 면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굳이 도리이가 저리 멀쩡하고 그 밑을 지나가야하는 장면으로 보여줘야 했는지는.... 순간 짜증이나서 울컥했네요. (제가 객관적이지 못해요)

하지만 중간부터 와타나베를 한 개인이 아니고 일본 군인의 대표로 바꿔서 생각해봤습니다.

일본군인 중에선 정말 원해서 전쟁에 참전! 아무런 의구심 없이 국가를 위해서라고 싸운 사람도 있을테고

전쟁 중에 일말의 양심이 있어서 이건 아닌데 싶으나 그래도 적이니까 그래도 나라이니까 하는 갈등 속에서 싸운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영화 속 와타나베의 미친 듯한 폭력성은

자신의 나약함과 죄책감으로 인한 자격지심의 분출로 생각되었습니다.

육상영웅이였던 그리고 안락함을 미끼로 한 회유에 넘어가지 않은 루이의 곧음에 대한 자격지심이 아닐까?

나아가 사회적 불의와 부조리를 알면서도 비겁하게 나서서 틀린 것을 틀렸다고 말하지 못하고

다른 길로 눈을 돌려버리는 현대의 젊은이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 아니였을까하고 생각해봤습니다.

물론 실존인물이였던 [와타나베 무츠히로]는 원작 저서에 의하면 수시로 포로들을 때리고 가혹행위를 했으며, 전쟁 후에도 전범으로 처벌받지 않으려고 도망 중에도 안락한 생활을 영유, 끝까지 사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영화가 그의 모습을 좀 순화해서 보여준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인간의 고귀함과 전쟁의 잔혹함을 치우침없이 잘 보여준 가족끼리 보면 참 좋은 반전영화였습니다.

2014.06.06. [감상]

3D로 봤는데.... 솔직히 일반으로 볼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화면이 앞으로 안나오고 뒤로 물러서는 3D.... == 그 극장의 문제인지 영화가 원래 그런지...

하지만 다코타 패닝의 동생도 보고 비비엔도 보고~ 올리비아 핫세의 딸도 보고~

이런 저런 배우들 보는 재미가 솔솔 ^^;;;

기사를 보다 보니 아래의 글이 보이네요.

말레피센트를 연기한 졸리는 <나와 작가 린다 울버튼은 여기에 의식을 불어넣었다.

그건 『강간의 은유』다>

라고 말레피센트가 약물에 의해 잠든 사이 날개를 빼앗기는 참혹한 장면을 설명했다.

졸리는 BBC를 통해

 <이 영화의 핵심은 『학대(abuse)』다. 학대받은 사람이 다른 사람을 학대할 것인지 혹은 이를 극복하고 사랑을 연이어 나갈지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관한 얘기다>며 <학대로 인해 여자가 얼마나 참담해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 여자는 모성과 여성성과 그리고 부드러움을 모조리 잃게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