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망하고 단 한사람... 또는 소수의 몇명만 살아남는다는 설정은 참 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도 그럴듯이...
이 영화의 원작이 1954년에 출판된 소설이라고 하네요.
그외 영화도 두번이나 제작되었던 작품입니다.
지상 최후의 남자 ( The Last Man On Earth , 1964년)
오메가 맨 (The Omega Man, 1971)
원작이 있는 줄도 몰랐기 땜에 떡밥인 외계인 설에 고스란히 걸린 채로 영화를 보러 갔었어요. ^^;;;
원작보다 낫다 못하다 말이 많은 작품이긴 하지만...
전 일단 소설을 안 본 상황에서 주어들은 풍월로 내려본 결론은,
원작보다는 덜 처절한 상황이긴 하지만 그 편이 영화 자체로는 좀더 현실성이 있었다고 봅니다.
사실 혼자 살아남아서 먹고살기도 힘든데 독학해서 백신만든다는건 무리가 심하게 있지않겠어요.
그리고 혼자만 남아버린 자가 사는 것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무모할 지언정 인생의 목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과, 외로움에 져버리지 않도록 즐겁게.. 그러나 처절하게 노력하는 모습도 참 공감이 갔습니다.
공포영화, SF 영화이여도 인간의 본능과 심리는 반드시 리얼리즘이 필요하다는 걸 잘 알고 만들어준 것같아요. 배우의 연기도 근육질도 훌륭했고요.
결론은 엄청 별 ★★★ 는 충분히 받을만큼 볼 가치와 재미가 있는 영화!!! ^^)b
근데 영화랑은 상관없는 논점이겠지만,
사람이 사라진 뉴욕거리에 조금씩 자연이 되살아나는 모습에
역시 인류는 지구의 암과도 같은 존재였단 말인가? 하고 새삼 느껴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