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는 건 넘 좋아요~~
거기다 무대인사까지 오면 금상첨화라네~~ 으흐흐
이번엔 박신우감독, 한석규, 고수, 손예진~~ 무대인사였습니다.
근데 무대인사 오는 지 모르고 가서 디카는 안가져갔었어요. 우아우아
(하긴 뭐 디카가 후져서 늘 찍어도 잘 안나오는 걸요~)
제가 처음으로 백야행 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당연히 百夜行 인줄 알았어요~
백귀야행보다 백야(白夜)가 더 익숙한 단어인데 말입니다.
너무 만화를 보고 살았나? 으음 ==;;;
우리나라 말은 어쩔 수 없이 한자가 표기가 중요하다고 느낀 작품 [퍽!]
소설은 안보고 드라마도 안보았기때문에 원작하고의 비교해서는 감상 못했습니다.
그냥 영화만 봤을 때는, 3분 배역이 모두 너무너무 잘어울려요.
정말 그냥 인물만 봐도 어떤 성격인지 알 것같은 그런 캐스팅입니다.
한석규씨 연기는 워낙 잘하시고, 다른 두분도 정말 잘 어울렸어요.
내용진행도 지루하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뻔하게 나가지도 않고...
무리해서 이어놓는 설정도 없고 참 좋았어요.
(억지스런 반전 운운하지 않아서 더욱 좋구요)
하지만, 보고나니 많이 씁쓸하네요...... ㅠㅠ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대사중에 너무 자기 감정을 그냥 드러내는 대사가 많더군요.
소설이 원래 그런 대사들이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일상적으로 그런 문학적 표현으로 자신의 속내를 그대로 드러내는 범인이 어디있단 말이에요?
연극의 독백에서라면 너무 어울렸겠지만,
영화에서 나와버리니까 너무 안어울리는 대사가 좀 많았어요.
에또, 마지막 형사의 질문은 너무 직접적이고 유치했습니다.
그 질문이 없이 미호대사가 바로 나오던가 대사없이 처리했어야 더욱 영화가 깔끔했을 것 같네요